지구아빠 블로그

질서 너머 본문

양서

질서 너머

조조 맹덕 2021. 4. 21. 13:49

 

지은이 조던 피터슨

옮긴이 김한영

출판사 웅진씽크빅

 

 

질서 너머. 제목에서 의미하는 대로 불완전한 현재의 세계(사회, 체제, 또는 개인의 삶)를 넘어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찰한다. 이미 탐험하고 질서를 세운 영역 안에서 안정과 평화를 누리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이해하되, 기존 제도의 불완전성을 인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혼돈으로의 탐험을 장려하여 보수와 진보 두 가치 사이에서 놀랍도록 균형적인 시각을 견지한다.

 

내용 중간중간 신화와 종교(특히 그리스도교)가 인용되나 특별히 신을 찬양하거나 특정 종교를 높이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이를 통해 인류가 오랜 시간 관찰하고 깨달은 도덕법칙, 불확실성을 향해 나아가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영웅의 모습을 설명하고 인간은 누구나 그와 같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어쩌면 신이라는 존재는 인류가 되고 싶어 하는, 혹은 닮고 싶은 각 부분을 모은 추상적인 영웅의 이야기이며 종교는 오랜 관찰에 따른 도덕 법칙을 정형화 시켜 이를 교리 삼아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 열한 번째 법칙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에서 사람의 양심에 대한 내용이 등장한다. 사람은 거짓을 말할 때 양심의 화살을 맞고 아파한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인간 심상에 대해 논의한 아담 스미스의 저서 도덕감정론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인간 본성은 천성적으로 거짓, 의도적 악의를 부정한다는 것이 두 철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양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0) 2022.01.09
수학의 역사  (0) 2021.10.17
인간의 흑역사  (0) 2019.12.25
Linear Algebra (International fourth edition)  (0) 2018.07.08
미적분학 1+ 2+  (0) 2018.07.0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