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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

인간의 흑역사

조조 맹덕 2019. 12. 25. 21:48

 

저   자     톰 필립스

옮긴이     홍한결

출판사     윌북

 

 

현생 인류가 출현한 이후 책을 쓰는 시점(2018년으로 추정)까지, 인간이 저지른 어리석은 실수의 역사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의 뇌를 인간이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지에 대한 원인으로 꼽는다. 쉽게 말해 인간의 뇌는 창의적이고 위대한 일을 하면서도, 그 진화한 방식에 따라 바보같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책의 도입부에서 이러한 점을 설명하고, 이후 각 시대별, 주제별로 인간의 어리석은 결정과 실수를 소개한다. 또한 인간의 이러한 실패가 사회와 환경 등에 어떠한 파급 효과를 보였는지 재미있게 설명하였다. 

 

[차 례]

 

프롤로그 - 바보짓의 서막

우리 뇌는 바보

아, 좋았던 환경이여

생명은 살 길을 찾으리니

지도자를 따르라

대중의 힘

전쟁은 왜 하나요

식민주의의 화려한 잔치

바보와 현직 대통령들도 알 수 있을 만큼 쉽게 푼 외교 이야기

신기술에 열광하다

미래를 못 내다본 실패의 간략한 역사

에필로그 - 바보짓의 미래

 

 

인류의 실수와 그에 따른 암울한 결과를 엮은 역사책이다보니,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우리의 미래가 조금 암울해지는 기분이 드는 건 사실이다. 이런 부분은 단지 이 책이 제목 그대로 '인간의 흑역사'를 다룬 책이기 때문이며, 그런 우울한 기분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많은 실수를 거듭했지만 여전히 번창하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한 능력과 의지도 있지 않은가? 단,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지는 편견과 무지를 인정하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 책 본문 중, 인간의 뇌는 편향성을 가진다고 했다. 한편 저자는 책 도입부에서 본인 또한 편향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증거로 본문에서 소개하는 인류사의 굵직한 사건은 대부분 '남자', 그리고 '백인'이 일으킨 일이라고 인정했다.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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