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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도덕감정론

조조 맹덕 2016. 11. 27. 20:34


저자 Adam Smith

옮긴이 박세일∙민경국

출판사 비봉출판사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굉장히 유명하다보니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자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경제학자이기 이전에 윤리철학자이기도 하다. 국부론(1776)에 앞서 도덕감정론(1759)이 먼저 저술되었다. 나도 교수님께서 읽어보라고 권하시지 않았으면 이 책의 존재를 전혀 몰랐을 것이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문명과 기술이 발달하지만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 본성과 천성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학습이 기업 활동에서도 상당한 도움일 줄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게 계량화가 안 되어서 그렇지세 살 딸도 몇 번 만지면 금방 이해하고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아이폰이 좋은 예가 아닐까? 다만 이런 분야의 연구가 기업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는다거나, 혹은 현대 사회에서 돈이 되느냐 하는 건 다른 문제이다.

인간의 심성을 올바로 이해하고 깊이 파악하는 책은 많은데 특히 종교 서적인 성경이나 불경도 여기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책을 아직 못 읽어봐서 비교는 못 하지만,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이 인간 심상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통찰을 보여준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미스 형정말 생각이 깊은 분이었던 듯 싶다.


이 책을 요약해 글 쓴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에 하나, 논란의 여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애덤 스미스는 인간 저변의 감정과 일련의 원칙들이 모두 신에 의해 주어졌다고 썼다.


신의 뜻에 복종하는 것이 의무의 첫 번째 준칙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한다. 그러나 신이 우리에게 부과할 수도 있는 특수한 계율에 관해서는 사람들마다 상호 간에 큰 의견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 점에 관해서는 서로 간에 최대의 자제와 관용이 요구된다.


인간의 심성, 본성을 이해하는 논리의 기저에 의 존재가 있는 것인데, 이러한 논리가 무신론자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신론자에게도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두 번 이상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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