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경제
- 노동
- 질서 너머
- 로마제국 쇠망사
- 확률모형
- probability model
- 파보치
- 수학
- kifrs
- 대번영의 조건
- 역사
- 모기매개질병
- 로스의 확률모형
- 채권 책
- 스캇 교수
- 가치 투자
- 에드워드 기번
- fabozzi
- 회계
- 웹 서버 언어
- 수와 측정
- 워렌 버핏
- 도덕감정론
- 국가
- 인간의 흑역사
- 총 균 쇠
- 채권 서적
- 조던 피터슨
- 김권중
- 인간의 실수
- Today
- Total
지구아빠 블로그
성공의 법칙 본문
지은이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옮긴이 손용수
출판사 페이지2북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유명 기업인(또는 정치인)의 행적을 되짚으며 ‘000은 이렇게 했다. 당시도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라’는 식의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책들을 여럿 봤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한 사람의 행적을 되짚어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단순히 ‘의지를 가지라’, ‘끈기와 노력’, ‘도전’을 조언하는 것은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다. 아마 독자들이 알고 싶은 것은 좀 더 깊숙한 어떤 것, 성공을 불러들이는 품성, 습관 혹은 배경이라던지.. 어떤 행동이 본인을 ‘성공’으로 이끄는지가 궁금할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필연적으로 발견되는 공통적 요인 또한 모두가 궁금해하는 것이다.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은 20년에 걸쳐 성공한 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하며 성공의 원리를 정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서 얻은 성공철학을 집대성한 ‘성공의 법칙(Law of Success)’이 세계적 베스트셀러이자 자기계발 분야의 고전이라고 평가받고 있어 구매하였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처럼 ‘훈계’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인문, 철학, 그리고 심리학이 종합적으로 녹아들어간 자기계발서라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1) 마스터마인드(Master Mind)라고 명명한, 사람들과의 완전한 마음의 조화를 이루는 것과 도덕에 대해 논의하는 점에서는 인문학적이고, 2) 목표설정과 자기암시, 열정에 대해 논할 땐 심리학이 적용된다. 책 전반적으로 삶과 인간의 본질을 얘기한다는 점에서 또한 철학적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기계발서라기 보다는 인문학 저서에 좀 더 가깝다는 의견이다. (*본인은 인문학, 철학 등 학문의 엄격한 분류에 대해서는 잘 모르며 이 분류는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목 차]
서론. 마스터마인드
1장. 분명한 핵시 목표
2장. 자기 확신
3장. 저축하는 습관
4장. 주도성과 리더십
5장. 상상력
6장. 열정
7장. 자제력
8장. 보수 이상의 일을 하는 습관
9장. 호감을 주는 인성
10장. 정확한 사고
11장. 집중력
12장. 협력
13장. 실패에서 배우는 태도
14장. 관용
15장. 황금률
1장에서 ‘성공(Success)’을 정의하며 시작한다.
"성공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 본문 중 발췌
또한 ‘힘’과 ‘교육’ 등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분명한 정의를 제시하며 본문을 풀어나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의보다 고차원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인상 깊다.
도덕적 성품과 행동의 중요성, (노력, 실력을 바탕으로 하는)자기 확신과 암시, 상상하고 현실화하는 열정과 주도성, 사실(fact)과 그렇지 않은 것,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사고, 때와 장소에 맞는 행동과 외모, 관용 그리고 사람들과의 마스터마인드를 통한 협력과 목표 달성까지. 본문의 내용이 살면서 느꼈던 것이기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미성숙한, 또는 젊은 세대(10~20대)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다보면 젊은 세대가 '꼰대' 같다고 싫어할 주장들이 있다.
*서론에 마스터마인드를 설명하며, 이 이론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다. 이 때 ‘에테르’에 대해서 말하는데, 에테르는 물리학에서 빛의 매질이라 상상했던 가상의 물질이라고 한다. 저자는 에테르를 통해 마음의 진동이 상호작용하고, 이를 통해 제 3의 마음을 창조하는 마스터마인드를 주장하였다. 한편 마이컬슨-몰리 실험을 통해 빛이라는 파동을 전달하는 가상의 매질인 에테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이는 현대 과학 이전에 쓰여진 것으로, 이 책은 1928년에 최초 발행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저술되었으며, 실제 본문에서도 1차 세계대전 얘기가 종종 나온다.
*마스터마인드 법칙의 과학적 근거가 없다 하여도, 인생 경험상 충분히 지지할 수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일수도)
*저자는 크리스찬이며 마지막 ‘황금률’ 파트에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일부 실었다. 종교와 관계없이 참고삼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