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

수학의 역사

조조 맹덕 2021. 10. 17. 14:36

 

지은이   지즈강

옮긴이   권순철

출판사   도서출판 더숲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일반 역사 뿐 아니라 특정 학문 분야에서도 역사를 안다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았다.

수학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각각의 이론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탄생했는지에 대해 알게 되면 수학이 더 친근해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그렇다고 수학 분야에서 더 뛰어나게 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일 것 같다(도움은 확실히 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수학자들의 많은 이론이 시간 순서로 소개되는 바, 이런 것들을 어떻게 조사하고 기록할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론에 대한 내용은 깊게 들어가지 않고 간단히 소개하는 형태로 내용이 진행된다.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 역사책을 맘 편하게 읽으면 되는 책이다. 물론 다른 이야기 책보다는 조금 어렵다. 

 

책에서 소개되는 공식 중 오타가 있는 것들이 있다. 2개 정도 찾았는데,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 개인적으로 수학에 관심은 있으나 많이 알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국인이 저자여서 중국 수학에 대한 것도 조금 나온다. 다만 수학 발전의 주된 무대는 서구권이므로 이 쪽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목차]

 

제 1장 수학의 기원

 - 원시 시대에는 어떻게 수를 표시했을까

 - <린드 파피루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집트의 수학책

 - 점토판에 글을 새긴 바빌로니아인의 지혜

 ....

 

제 2장 그리수 수학의 번영

 - 토지를 측량하는 기술이 기하학의 발전을 가져오다

 - 피타고라스, 수학의 초석을 세우다

 ....

 

제 3장 중국 수학의 고고한 품격

 - 막대기 그림자로 태양의 높이를 계산하다

 - 원을 분할하여 원의 넓이를 구한 유휘

 ....

 

제 4장 동서양을 하나로 묶는 아라비아 수학

 - '백년 번역 운동'으로 일궈낸 아랍의 과학

 - 방정식의 증명을 전 세계로 퍼뜨린 알 콰리즈미

 ....

 

제 5장 유럽 수학의 르네상스

 - 중세 암흑기를 벗어나다

 - 대자연의 규칙이 담겨 있는 피보나치 수열

 ....

 

제 6장 해석 기하학에서 미적분까지

 - 변화하는 양(변수)을 수학에 도입한 데카르트

 - 수학의 새로운 문제 해결을 위해 미분법이 출현하다

 ....

 

제 7장 대수학의 찬란한 발전

 - 3자 방정식 풀이 경쟁 최종 승자는?

 - 아벨, 5차 방정식의 대수적 해법은 없다

 ....

 

제 8장 비유클리드 기하학 혁명

 - 유클리드의 절대 권위에 대한 도전

 - 제5공준 '증명'을 위한 수학자들의 노력

 ....

 

제 9장 해석의 엄밀화

 - 무한소, 사라지지 않는 '유령'

 - 미적분을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개척자들의 활약

 ....

 

제 10장 수학의 새로운 시대

 - 모든 수학 문제는 해답을 찾을 수 있다

 - 모든 기하학을 통일된 형식으로 나타내다

 ....

 

 

지금의 한국은 수학에 뛰어난 학자들이 많지만, 왜 과거의 우리 조상들은 수학을 발전시키지 못했는지 의문이 든다. 각 민족/국가의 운명은 지리, 정치 체제를 포함한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데 이런 것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연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